고촌 양의문 교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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묵상·칼럼

12/ 25 성탄과 현실

성탄을 맞이하는 마음은 나날이 힘들다.

작년은 어땠을까? 교회에서 사역을 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겼다.

오늘은 생각이 복잡하다. 교회의 오픈을 앞두고 그리고 친구 아내의 암 재발 등 복잡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다.

무엇보다 가까운 친구의 소식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.

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을 경험한다.

시간을 정해 기도하며 상황이 개선되기를 무엇보다 온전한 치료가 이루어지기를 간구한다.

그런 이유로 오늘의 성탄은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

우리의 질고를 지고 가실 분이라는 결과적 생각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.

어쩌면 나이가 들어가고 인생의 다양한 문제에 얽히고설켜 한 마음을 갖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.

어린 아기가 감당할 온 세상의 무게 ㅠㅠ

비록 하나님이신 그 분이시라도 아버지가 갖고 계신 뜻을 따라 가기 위해 오신

이 땅의 길...

하늘의 영광이 땅에서 기쁨이 되나 걸으신 길을 아는 이들에게

그 분의 나심에 슬픔이 앞선다.

그럼에도 아기 예수님 앞에

나의 고통을 우리의 고통을 친구의 고통을

감당해 달라고 감히도 내려놓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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